살기 좋은 자취방을 구하기 위한 현실적인 팁 다섯 가지

성인이 된 후 자취를 시작하는 것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기 위한 중요한 결정 중 하나입니다. 필자도 약 5년 간 세번의 이사를 경험한 자취생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 살았던 곳 모두 주변 뭇사람들에게 '와 너 이런 집 어떻게 구했어?' '넌 진짜 복이 있나봐..'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필자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좋은 자취방을 구하는 다섯 가지 팁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예산 설정하기 : 전세? 월세? 반전세? 보증금? 전세대출?

 

자취방을 구하기 전에 내가 얼마 정도의 예산이 있는지, 전세로 갈지 월세로 갈지를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합니다. 전세로 가려면 전세대출은 어떤 상품을 사용할지 또한 그것이 안정적으로 승인이 나는지 본 은행에 가서 미리 상담해보아야 합니다. LH 전세임대를 통해 주거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금, 보증금, 월세에 대한 마지노선을 분명하게 정해두고 가야 합니다. 이때, 부동산 중개 수수료도 꽤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요소 정리하기

보통 위치, 옵션의 종류, 애완동물를 기를 수 있는 집인지 등 본인이 분명 원하는 집의 컨디션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주거 요소들을 리스트로 정리한 뒤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그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집을 찾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조건 한 두개 정도는 만족할 수 있는 집은 존재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그 기준이 없이 집 보러 갔다가 휩쓸려서 마음이 불편한 상태로 입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은 우리 삶의 굉장히 중요한 휴식의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이 불만족스러우면 일상에 큰 지장이 갑니다. 그러니 '아.. 이건 너무 큰 욕심인가.' 싶어도 그 한 두개의 최소 조건은 꼭 확보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3. 부동산 발품 팔기

이 단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예산과 조건들을 정리했다면 내가 구하고자 하는 지역의 모든 부동산에 전화 연락을 드려야합니다. 어플로 매물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연락드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정리해둔 예산과 조건에 맞는 집이 있는지 여쭤보시고 만약 중개인이 그런 매물 없다고 하면 - 보통 이렇게 답할 확률이 높음 - 매물이 나오면 꼭 이 번호로 문자나 전화 부탁 드린다고 말씀해두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입장에서 매물이 나왔을 때 다방이나 직방,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을 올리기 전 해당 조건의 집을 구하고 있는 고객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저 또한 모든 자취방을 이렇게 등록 전 매물을 가장 빨리 컨택해서 좋은 매물과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매물이 나왔다고 연락을 받았다면 이제는 신속성이 중요합니다. 본인만 그런 조건의 집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매물 보러 오라고 하면 빨리 보러가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은 신중해야하지만 매물 선점은 빨리 해야 합니다.

 

4. 집 보러 갈 때는 적어도 한 명 이상 동행은 구하자

이 부분은 다들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친구나 가족들과 같이 가서 하자도 점검하고 주변 환경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 집 구하는 시기에 절박함과 조급함이 같이 몰려와서 보여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객관적인 시선을 담당해주는 동행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동행을 구할 여건이 안된다면 혼자 가되 체크 리스트를 구비한 뒤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집을 점검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매물 확인하면서 가족들, 지인들에게 동영상이나 사진 찍어서 보내고 같이 이야기 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가계약 걸기 전 등기부등본 체크하기 :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한 등기부등본 보기

우리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의 내용이 정확하게 어떤 것을 시사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 부동산에 이 매물에 대한 등기부등본과 그것에 대한 설명을 꼭 요구하세요. 특히 요즘은 전세 사기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만약 그것을 거부한다면 분명 꺼림직한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그 매물은 포기하면 됩니다. 또 간단하게 본인 스스로 등기부등본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선순위 채권 확인하기

 

등기부등본에 가압류, 담보가등기, 저당권, 근저당권, 경매개시결정등기 등과 같은 적혀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이러한 금액들과 임대보증금의 합이 채권의 70% 이상인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해당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건축물대장 확인하기

 

아파트가 아닌 빌라나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의 경우, 건축물 대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건물이 허가되었는지, 무허가된 건물이나 불법 건축물이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건물이 용도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봐야 합니다. 불법 건축물에 입주할 경우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게 되니 꼭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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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이 집값이나 월세가 많이 오르고 전세 사기의 위험까지 있는 현실에서 원하는 자취방을 구하는 것이 어렵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적법하고 살기 좋은 매물과 좋은 집주인은 꼭 존재합니다. 위 다섯 가지 방법을 참고하여 본인이 원하는 자취방을 구하시길 바랍니다.